'제3지대' 안철수·김동연 "외교 전략, 이번 대선 화두 삼아야"
안철수 "초격차 기술 10개 확보해야"
김동연 "외교 정책 진영 논리에 종속"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제3지대'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차기 대선 전략으로 '외교 문제'를 주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수 있는 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참석했다. 앞서 김 전 부총리가 지난 8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래 안 대표와 처음 만나는 자리다. 이날 강연은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이 최근 발간한 '극중지계'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안 대표는 지정토론에서 "최근 미·중 신 패권 전쟁의 핵심은 '기술 패권 전쟁'이다"라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전략적인 가치는 상황에 따라 바뀌고 있다. 미·중 신냉전 과학기술 패권 시대가 우리에게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요한 순간에 대선이 열리니 대선 화두를 이것(외교 전략)로 삼아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주도적으로 국익을 극대화하는 생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초격차 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해서 생존할 수 있다"면서 "2차 전지, 6G 등 가능성 있는 분야에서 10개 정도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진영 논리에서 탈피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외교는 5년 임기마다 진영 논리에 따라 변하는 가운데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외교 정책이 이념 진영 논리에 종속되고 영향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외교의 일관성, 철학과 추구하는 가치의 빈약함 이런 것들은 국내 정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 역시 지금의 대선판에서 외교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어떤 대선 후보도 미래나 경제나 글로벌 이슈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서 "국제 정치, 외교 환경이 급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질서의 근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대선판의 토론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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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을 맡은 정 이사장은 미·중 패권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주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핵심 원천 기술에서 7~8가지의 전략 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중국에 예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나라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체계를 갖춰 자강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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