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현 시장 3선 불출마 '무주공산'…조지훈 전 전북통상진흥원장 출마 선언

우범기 전 도 정무부지사 10월 중 예정…임정엽·이중선·백순기 등 '정중동' 행보

전주시장 후보.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지훈, 우범기, 임정엽, 이중선, 백순기, 유창희.

전주시장 후보.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지훈, 우범기, 임정엽, 이중선, 백순기, 유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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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직을 향한 ‘총성 없는 전쟁’이 본격화됐다.


먼저 조지훈(53)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속 시원한 경제시장이 되고자 전주시장에 출마한다”며 입후보 예정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원장은 “전주를 ‘잘 나가는 도시’, ‘모두가 누리는 도시’로 일궈내겠다”고 약속했다.


그 해법으로 ▲15분 도시 ▲중소벤처기업 공유혁신단지·팔만여 프로젝트 ▲1만 명의 청년실험가·1천 개 리빙랩·100개의 혁신모델 ▲환경도시 ▲문화·관광도시 ▲만경강 테라시티 등을 제시했다.

동암고와 전북대를 졸업한 조 전 원장은 전주시의회 의장, 전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4년는 전주시장에 출마했으나 중도에 포기했다.


우범기(58) 전북도 정무부지사도 지난 3일 부지사직을 퇴임한 이후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그간 공직자 신분으로 제약이 많았던 만큼 지금은 외연 확장, 여론 청취에 한창이다.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마무리하고 대통령 후보 선출 이후인 10월 중순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전 지사는 “지금 전주에 필요한 것은 시민이 떠나지 않고 이 곳에서 행복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가 활성화되고 기업이 몰려야 되고 막대한 예산 확보가 중요한데 이에 가장 최적화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주 해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5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들과 함께 전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임정엽(62) 전 완주군수와 이중선(45) 전 청와대 행정관, 백순기(60)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유창희(61) 전 전북도 부의장 등은 현재로선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정엽 전 군수의 경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정세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민주당 복당이 보류됐지만 최근 측근과 지인에게 전주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욕을 표명하며 복당과 시장 출마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선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된 것을 계기로 당내 지지세를 강화하는 등 출마를 위한 준비작업에 진력하고 있다.


갑작스런 사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백순기 전 이사장은 민주당 입당으로서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승수 현 시장과 가깝다는 점이 주목되는 상황에서 공식 선언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밖에 유창희 전 부의장은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추석 연휴를 지나 어떠한 형태로든 움직임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은 전주시장 당선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공천장을 쥐기 위한 이들의 치열한 경쟁은 이달 7일 조지훈 전 원장의 출마선언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게 전북 정치권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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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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