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판매 규모 19억4000만달러…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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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미국에서 소위 '솔라 본드(solar bonds)'로 불리는 채권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라 본드는 미국 가정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친환경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솔라 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핀사이트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솔라 본드 판매 규모는 19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11억5000만달러, 지난해 상반기 10억4000만달러에 비해 판매량이 두 배 가량 늘었다.

전기세도 아끼면서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 소유주들 사이에서 태양광 패널 수요가 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도 솔라 본드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늘리라는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투자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솔라 본드는 이러한 자산운용사와 주택 소유주들을 연곁해주는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솔라본드 발행업체인 굿리프의 탕기 세라 사장은 "올해 이상기후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솔라 본드 수요가 늘었다"며 "캘리포니아 산불, 텍사스 한파, 루이지애나 정전 등이 모두 솔라 본드 상품을 크게 홍보해줬다"고 말했다.

지난주만 해도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동남부를 강타하면서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에서 100만 가구,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수요가 늘면서 솔라본드 금리도 하락세다. 핀사이트닷컴에 따르면 굿리프가 최근 발행한 솔라본드 금리는 1.94%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77%와 비교해 1년여 사이에 0.8%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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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증가도 솔라본드 시장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 주거용 태양광 패널에 대한 26% 연방 투자세액 공제 혜택는 2024년에 사라질 예정이다. 이에 조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은 현재 세액 공제 혜택을 최대 8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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