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군종료, 주요국 대사관도 모두 철수
美·국제사회 정권인정과 자금동결 해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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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와 함께 카타르로 이관된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의 조속한 재개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자금동결에 따른 경제난 심화로 민생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정상화를 바라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아프간 현지매체인 톨로뉴스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사관은 카타르가 아닌 카불에 주재해야한다"며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의 조속한 재개를 기대하며 속히 미국과 무역관계를 맺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아프간 주둔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면서 카불 주재 미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도 모두 철수했으며, 미 국무부도 해당 대사관의 업무를 모두 카타르 주재 대사관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미국 뿐만 아니라 미군 철군 전후 카불에서 철수한 각국 외교공관들의 조속한 재개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탈레반의 카불점령 이전까지 카불에는 미국을 비롯해 36개국의 대사관이 개설돼있었다.

탈레반이 미국을 비롯해 각국과 관계회복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아프간으로 향하는 달러수송을 취소했고,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미 금융기관들이 관리하던 아프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도 동결시켰다. 국제통화기금(IMF) 적립금과 세계은행(WB)의 자금지원도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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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미국 및 국제사회 지원금에 재정의 75% 이상,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0% 이상을 의존하고 있던 아프간은 극심한 경제난에 처했다. AP통신은 "탈레반은 국제사회의 정권 인정과 경제난 해소를 위한 제재 해제를 절실히 원하고 있으며, 실패할 경우 아프간 통치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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