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대형마트, 코로나 감염자 나와도 방역 허술 '눈총'
계산대 앞에서 포인트 카드발급 대면 호객행위
식품코너 집게는 소독 없이 돌려가며 고객 사용
거리두기 상담좌석을 비워두고 대면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과 식품코너에서 많은 고객들이 사용한 집게를 돌려가며 사용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오른쪽).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제주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현재까지 24명의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했음에도 방역상태는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산대 앞에는 포인트 카드 발급 대면 호객행위가 이뤄졌고 식품코너 집게는 소독없이 고객들이 돌려가며 사용하고 있었다.
3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이마트 신제주점은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에는 이 기간 이마트 방문자들이 제주보건소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하루 9600여명의 코로나 검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도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도내 코로나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12일까지 연장했다.
한차례 홍역에도 불구하고 이마트 신제주점의 고객들은 허술한 방역상태에 불안감을 표했다.
지난 29일 오후 계산대 앞에서는 한 카드회사가 이마트와 연계된 포인트 카드 발급영업을 위해 영업사원들이 계산을 마치고 나온 고객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라고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계산대 밖에는 투명아크릴로 거리두기를 지키며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설치됐지만 계산을 마친 이마트 고객에게 카드사 영업사원이 대면 밀착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또 식품코너에서 빵과 떡 등 식품을 장바구니에 담기 위한 집게는 코너별로 두세 개만 비치가 돼있었고 구매 고객들은 소독 없이 돌려가며 집게를 사용해 식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식품코너 집게를 최소화했으며 위생장갑을 비치하는 등 이마트 신제주점과는 달리 강화된 방역조치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면 더욱 강화된 방역조치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어떻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다른 지점보다 허술한 방역조치로 영업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신제주점관계자는 “문제를 수용하고 차후에 위생장갑을 비치하고 집게를 소독할 것”이라며 “계산대 앞 호객행위도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방역관계자는 “식품코너에서 집게가 돌려가며 사용되지 않도록 모든 마트에 대책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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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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