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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200경기 자축 결승 골…토트넘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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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 스물여덟 경기 제외하고 매 시즌 서른 경기 이상 뛰어
잠시 한국 돌아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준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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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프리킥 골을 넣었다. 스티븐 베르바인(24)이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왓퍼드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27)은 절묘한 궤적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 골문 앞에서 튀어 올라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 EPL 개막전 결승 골에 이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2호 골이다.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2라운드, 파수스 페헤이라(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잠잠했던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였다.


손흥민은 EPL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축포를 터뜨려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와 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활동하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스물여덟 경기를 제외하고 매 시즌 서른 경기 이상 꾸준히 뛰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200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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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PL에서 활동한 박지성(40)은 153경기, 기성용(32·FC 서울)은 187경기, 이청용(33·울산 현대)은 105경기를 각각 뛰었다. 손흥민은 200경기에서 일흔두 골, 서른아홉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상대한 왓퍼드와의 열 차례 맞대결에서 여섯 골을 넣었다. 사우샘프턴(9골)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맛봤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브리안 힐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불어넣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EPL 팀 가운데 유일하게 3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9)로 나섰다. 손흥민은 바로 한국 귀국길에 올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을 준비한다. 상대는 이라크(9월 2일)와 레바논(9월 7일)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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