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주유소 부지를 도심형 물류시설(MFC)로 전환
CJ대한통운, 수도권에 'MFC' 구축
배송 트럭 친환경차로…MFC에 전기차 인프라 갖춰

SK에너지, CJ대한통운과 손 잡고 MFC 사업 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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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SK에너지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도심 주유소를 물류시설(MFC)로 활용하기로 했다. MFC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퀵커머스(즉시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바뀌고 있는 물류업계 트렌드로, 기존 도시 외곽에 있던 물류 거점을 도심 곳곳에 구축하는 개념이다. 양사는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플랫폼도 갖춰 친환경 물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SK에너지와 CJ대한통운은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 물류서비스 개발 및 친환경 차량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와 CJ대한통운은 주유소에 MFC를 구축하고 신규 물류 서비스를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심형 물류시설 및 배송서비스 개발 ▲양사 보유 상용차량의 친환경 차량(전기차·수소차) 전환 ▲SK에너지의 화물차 멤버십 서비스·휴게공간 등을 통한 CJ대한통운 화물차주의 복지 증진 ▲ESG 대응을 위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협업하기로 했다.

SK에너지와 CJ대한통운이 MFC 구축에 맞손을 잡은 것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비가 좋아지고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매년 약 100개의 주유소가 폐점하고 있다. 정유업계가 앞다퉈 주유소 신사업에 나서는 이유다. 물류업계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배달이 폭증하고, 새벽 배송 서비스 등 배송시장의 변화로 물류 거점에서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에 교외가 아닌 소비자 실거주 지역에 물류망을 촘촘히 구축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정유사는 주유소를 기반으로 신사업 진출 의지가, 물류업계는 MFC 구축을 위한 부지 확보 요구 때문에 양사가 협력했다는 설명이다. MFC는 약 3305㎡(1000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주유소 1곳이 약 992㎡(300평)이므로 4~5층 규모의 건물을 세워 MFC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 각지에 위치한 MFC에서는 근거리 배송이 가능해 상품 재고의 회전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CJ대한통운의 배송차량을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한다. SK에너지는 MFC 및 CJ대한통운 물류터미널 등 다수 거점에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충전 멤버십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CJ대한통운 배송차량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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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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