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테러 세력, 대가 치를 것‥철군 결정은 옳아"(종합)
"일련의 사태에 책임 통감"
테러범 추격 강조하면서도 탈레반 자극은 피해
철군 결정 또다시 옹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로 12명의 미군이 사망한 데 대해 사과하며 테러 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이번 테러로 인해 미국의 중동 정책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우려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철군 결정을 옹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며 질의응답 과정에서 기자들의 추궁에 "최근 발생한 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도 자신이 결정한 철군 정책을 또다시 옹호하며 "20년 전쟁을 끝낼 때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테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테러리스트들을 무너뜨리고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하고 배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민간인 대피 작전을 계속하면서 IS에 대한 공격 계획을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민간인 대피 작전은 철군 시한인 이달 말 이후에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IS와 탈레반을 연계하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탈레반과 IS가 이번 테러에 연계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라면서 탈레반을 자극하지 않았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철군 시한 연장에 대해서는 "군 관계자들에 필요시 추가 병력 파견을 허용했다"라고 말했지만, 자신의 철군 정책을 옹호한 만큼 전면적인 철군 연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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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테러 발생 후 예정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오전 중 국방부와 국무부 장관, 합참의장 등과 긴급회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을 방문한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도 하루 뒤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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