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에도 美증시 상승 전망…웰스파고 "연말까지 8% 더 오른다"
올해 S&P500 지수 예상치 4825로 상향조정 "기업 이익 계속 늘어"
예상대로라면 올해 S&P500 상승률 28.5% '1997년 이후 최고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월가 은행들은 주가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S&P500 지수 예상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 웰스파고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S&P500 지수 예상치를 기존 3800에서 4825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날 기준으로 S&P500 지수가 이미 올해 19.4% 올랐지만 웰스파고는 연말까지 8% 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웰스파고 분석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1~8월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경우는 지난 31년 중 여덟 번 있었다. 또 8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여덟 해의 경우 마지막 4개월 동안 평균 상승률은 8.4%였으며 따라서 올해도 8% 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웰스파고는 분석했다.
웰스파고는 기업 실적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이같은 기술적 상승 전망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올해 S&P500 기업의 연간 주당 순이익이 211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2% 더 오른 23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토퍼 하비 애널리스트는 "S&P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가 지금까지 21% 상향조정됐는데 추세가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기업 순이익은 예상보다 크게 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P500 기업의 87%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87%는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팩트셋 리서치 집계에서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S&P500 기업의 연간 주당 순이익이 199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 217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의 이익 예상치가 다소 높긴 하지만 미국 기업이 내년에도 늘 것이라는 점에는 월가가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웰스파고의 예상대로 S&P500 지수가 연말 4825에 도달하면 S&P500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28.5%를 기록해 31% 오른 1997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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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S&P500 지수 올해 예상치를 4500에서 4600으로 상향조정하며 내년 말에는 S&P500 지수가 50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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