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 버스 ‘올레브’…대전 대덕특구서 시범운행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친환경 버스 ‘올레브(On-Line Electronic Vehicle)’가 대전 대덕구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24일 대전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덕특구 출연연~DCC~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을 잇는 대덕특구 순환 노선에서 2년간 올레브를 시범운행 한다고 밝혔다.
올레브는 아침 6시(첫차)부터 밤 10시(막차)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일반 1250원, 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으로 책정됐으며 교통카드로만 지불할 수 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운행 사업은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의 한 분야로 시와 과기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올레브는 향후 2년간의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기술적 이슈와 시민 편의성 등을 검증받게 된다.
올레브에 적용된 무선충전 기술은 KAIST가 자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전기버스에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하고 버스정류장 하부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 5k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정류장 진입 전후와 정차 시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대용량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원천기술(자기공진형상화 기술)을 활용해 전기버스가 주행·정차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순환 전기버스 노선 중 KAIST 내 버스정류장 2곳에서 전기버스 무선충전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특히 실증 과정에서 해당 기술은 유선충전 방식과 달리 별도의 충전시설 설치나 연결부품(커넥터)의 추가 설치 없이 다수 차량의 무선충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력공급선(케이블)이 땅 속에 매설돼 안전성과 부지활용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령 해당 기술을 적용할 때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1시간에 150㎾를 충전해 150㎞를 주행할 수 있다.
단 올레브는 대덕특구 순환노선에서 버스기사의 휴게시간인 20분 동안 50㎾를 충전해 23.5㎞를 달리게 된다.
한편 시와 과기부는 전날 올레브 시범운행에 앞서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에서 개발한 미래기술이 지역을 넘어 전국 그리고 세계로 점차 활용영역을 넓혀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인 올레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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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임혜숙 장관은 “무선충전버스 기술 실증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담대한 도전으로 국민이 실생활에서 과학기술을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여가는 출발점”이라며 “과학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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