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대표 "韓넘어 전세계로…모바일-PC 경계 허문다"
새 비전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
MS·텐센트·블리자드 등과 협력
'원게임루프' 등 크로스플랫폼 전략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도 확대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한국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여정을 위한 채비를 마쳤습니다."
출범 때부터 5년여간 ‘착한 수수료’ 정책으로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이끌어 온 이재환 대표(사진)가 세계로 무대를 확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미국과 중국의 굵직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美·中 대표 기업들과 맞손
이 대표는 23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기와 운영체제(OS)를 아우르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원스토어는 통신 3사와 함께 네이버가 2016년 구글, 애플 등에 맞서 합심해 만든 회사다. 2018년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 불문율이었던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췄다. 자체결제를 허용하고 수수료를 5%로 내리는 파격 행보도 보였다. 덕분에 2021년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뤘으며 상반기 거래액도 5500억원으로 뛰었다. 지난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인 DTCP가 주주로 합류하면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로컬마켓에서 탈피한다.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발사들은 국내에서 출시한 빌드를 수정 없이 그대로 여러 나라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원스토어는 현지 결제사업자·통신사와도 다각도로 파트너십 협력을 논의 중이다.
원스토어는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추세에도 올라탈 계획이다.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플랫폼 서비스인 '원게임루프'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S 스토어와 원스토어 간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
맞춤형 광고사업…스토리콘텐츠 밸류체인 확장
원스토어는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광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인앱 광고 플랫폼에 원스토어가 축적해 온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고를 보는 고객에게 원스토어의 인앱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 개발사들이 광고수익과 인앱결제 수익까지 얻는 구조를 만든다.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 1위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원스토어는 콰이칸 콘텐츠의 국내 우선 유통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콘텐츠를 콰이칸을 통해 중국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글로벌 고객 타깃 웹툰을 공동 제작하고 이를 지식재산권(IP)화해 영상·게임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원스토어 북스’ 브랜드도 ‘원스토리’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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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시장에서도 세계적인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초대형 게임 타이틀을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블리자드는 최근 자사의 전세계 1등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을 원스토어에 출시했다.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기반의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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