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수요 둔화 우려에 반도체주 급락
서버·모바일 수요 변화 주목해야
설비 투자 확대·국산화로 장비주는 반등 기대감 여전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37.09포인트) 내린 3171.29 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26%( 13.31포인트) 떨어진 1040.78 로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37.09포인트) 내린 3171.29 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26%( 13.31포인트) 떨어진 1040.78 로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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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PC 주문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의 D램 재고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D램 현물 가격 하락과 업종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다만 전체 D램 수요의 71%를 차지하는 서버와 모바일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DDR5 양산 등이 집중되는 내년 2분기부터는 D램 수급 개선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D램 일시가격 급락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내년 D램 전망에 대한 저가 매수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PC 수요 둔화 우려↑…서버·모바일도 주목해야

14일 키움증권은 현재의 D램 업황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최근 PC OEM 업체들의 D램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시장 내 구매 경향을 악화시키고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이는 추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는 종가 기준 지난 4일 8만2900원에서 전날 7만4100원으로 10.6%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6.1% 하락했다. 전날 장중에는 9만8900원까지 내려갔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주가가 9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1일 이후 처음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조사 결과 PC OEM 업체들의 D램 재고는 지난 3월 이후 평균 8~10주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일부 업체들의 경우 10~12주의 재고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PC 세트 수요 측면에서 봤을 때 구글 크롬북 판매량이 올해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노트북의 총 판매량도 비수기인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전분기 대비 -3%, -10%씩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요 변화가 PC OEM 업체들의 D램 재고 축소로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인 D램 업황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PC향 D램이 전체 D램 시장 내 차지하는 수준이 1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서버와 모바일의 비중이 71%를 차지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PC D램의 재고 축소가 단기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내년도 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을 바꿔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서버 및 모바일의 수요 회복과 DDR5 양산에 따른 공급 감소 등이 내년도 D램 업황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시기는 2분기 중반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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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기가바이트(Gb) DDR4 제품의 현물가가 고정가격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2004년 이후 이 같은 현상은 총 10번 정도 나타났다. 대부분 시차를 두고 고정가 하락으로 이어졌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도 동반됐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중 5번 가량 단기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8번 정도 단기 급락이 나타났다.


이제 중요한 점은 내년 하반기 D램 업황에 대한 시각이다. 키움증권은 내년 2분기를 지나면서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D램 현물가 급락세가 일단락 되고 서버와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나타나야 한다"며 "8월 중순을 지나가면 이 같은 업황 변화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D램 현물가가 고정가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해 5월에도 8개월 후인 올해 초 업황 개선 기대감이 돌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2개월 추적 주가자산비율(PBR) 1.2배와 12개월 선행 PBR 1배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강하게 보여줬다. 박 연구원은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2년 주당순자산가치(BPS)인 9만8000원 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PC D램 가격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각각 9만7000원, 15만원으로 -7.6%, -11.8%씩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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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업종의 하락은 D램 현물가 가격 하락과 큰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업종 투자심리 악화로 동반 급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평택 3공장 투자가 본격화되고 경우 연내 미국 텍사스 오스틴 2공장과 평탱 4공장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장비 수주 성장동력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또한 해당 투자 시기에 장비 국산화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근 반도체 장비 업종의 주가 급락 시기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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