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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이븐파 주춤 "아쉬운 톱 5"…아난나루깐 '연장 우승'

최종수정 2021.08.02 09:31 기사입력 2021.08.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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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아난나루깐 연장 첫번째 홀서 '우승 파, 톨리 2위

최운정이 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밸리미나(북아일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최운정이 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밸리미나(북아일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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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쉬운 톱 5."


최운정(31ㆍ볼빅)의 우승 진군이 공동 5위(12언더파 279타)에서 멈췄다. 2일 새벽(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밸리미나 갤검캐슬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이븐파로 주춤했다.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은 에마 톨리(미국)와 공동선두(16언더파 275타)에 오른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파’를 솎아내 파란을 일으켰다.

최운정이 바로 2015년 7월 마라톤클래식 챔프다. 2009년 LPGA투어에 진출한 뒤 무려 6년 만에 ‘156전 157기’에 성공해 빅뉴스를 만들었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모범적인 선수에게 주는 ‘윌리엄 앤 마우지 파월상’을 수상했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철녀(鐵女)’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첫날 7언더파 초반 스퍼트에 성공해 우승 기대치를 부풀렸다.


2라운드 3타 차 2위, 3라운드 1타 차 4위 등 우승권을 맴돌았지만 막판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2%’가 부족했다. 2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고, 3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결국 13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최운정에게는 2021시즌 첫 ‘톱 5’가 위안이다. "자신감을 얻었다"며 "오는 12일 스코티시여자오픈과 19일 AIG여자오픈 등 유럽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파자리 아난나루깐이 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밸리미나(북아일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파자리 아난나루깐이 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밸리미나(북아일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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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나루깐이 ‘태국 열풍’을 가속화시켰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달 26일 끝난 네번째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당시 4라운드 내내 선두권에 포진해 주목받은 선수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3언더파, 그것도 6번홀(파4) 트리플보기를 극복해 더욱 시선이 집중됐다. 23개 ‘짠물퍼팅’을 앞세워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태국의 4승째 합작이다.

톨리 2위, 제니퍼 컵초(미국) 3위(15언더파 276타)다. 컵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이 연못으로 날아가 발목이 잡혔다. 현지에서는 컵초 캐디 패트릭 스미스가 톨리의 남자 친구라는 사실이 장외화제로 떠올랐다. 톨리는 "묘한 상황이지만 우리 둘 다 직업에 충실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4위(13언더파 278타), 곽민서(31)는 공동 17위(8언더파 283타)에 자리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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