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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지하철서 성추행…피해자 "지금이 2021년 맞나" 울분

최종수정 2021.07.31 05:43 기사입력 2021.07.3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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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더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길 바라"
송영길 "지하철 내 CCTV 설치 예산 최우선 배정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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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지하철 1호선 급행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는 1호선 안에서 50대 남성이 20대 여성 A씨를 노약자석으로 밀치며 흉기를 목에 대고 성폭행한 뒤 달아났다. 당시 열차 안에는 A씨와 남성 둘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달아난 남성은 1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이후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너무 무서워서 제발 아무나 저를 구해주러 오길 간절히 바랐다"며 "하지만 도와주러 오는 사람은 없었고, 나중에야 사건이 발생한 열차 내부에 CCTV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하철 내부에 CCTV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지하철은 폐쇄된 곳이라 범죄가 발생하면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데 CCTV라도 설치하면 초기 대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 같다"며 "더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21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열차 안에 CCTV가 없는 게 말이 되냐"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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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하철 내 CCTV 설치를 위한 예산을 최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30일 오전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지하철 1호선에서 흉기를 든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른 아침이었다고 하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이런 충격적인 범죄가 벌어진 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건 당시 열차 내 CCTV가 없어서 자칫 더 끔찍한 범죄가 발생할 뻔 했다"며 "지난 2014년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해 열차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했는데 아직 설치 비율이 37.5%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서울 지하철 중에는 1, 3, 4호선에는 (CCTV가) 한대도 설치되지 않았고 5호선에는 6%, 6호선에는 3%만 설치돼 있다"며 "관련 소요 예산이 약 59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최우선적인 예산 배정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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