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89명 발생, 세자릿 수 확진자 연속 기록 나흘에서 멈췄지만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에서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목욕탕 발(發) 확산에 돌파감염까지 속출해 비상이다.
부산에서는 피시방과 목욕탕 등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9명 나왔다.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중 21명이 백신 1차 접종한 상태에서, 또 그 가운데 7명은 2차 접종을 마친 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확진자가 8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780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 원인을 못 밝힌 깜깜이 환자는 20명, 접촉자는 63명, 해외입국자는 6명이었다.
접촉자의 확진자 61명 중 가족 감염 사례는 25명, 지인 13명, 직장 동료 7명이었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목욕탕 9명, 음식점 3명, 학원 2명, 피시방 1명, 장례식장 1명, 교회 1명, 의료기관 1명이다.
이날 신규 감염은 부산진구 한 피시방에서 다수 나왔다.
전날까지 첫 확진자를 포함한 방문자 4명, 접촉자 4명 등 8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방문자 1명, 접촉자 4명 등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목욕탕 관련 방문자 6명, 접촉자 2명 등 8명이 추가 감염되는 등 현재까지 88명이 확진됐다.
지난 23일까지 확진자 60명을 조사한 결과 3분의 1가량인 21명이 1차 이상 백신 접종자였다.
그중 7명은 2차 접종을 완료한 후 2주 이상이 지났지만 확진된 ‘돌파감염’이었다.
또 다른 목욕탕인 동구 목욕장에서도 이날 4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연쇄 감염이 진행 중인 사하구 한 고등학교에서도 가족 1명, n차 감염자 3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48명이 감염됐다.
수영구 실내운동시설 관련 확진자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 누계는 54명이 됐다.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부산시는 확진세가 계속되자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8월 1일까지 연장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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