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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저주 받는다"…'괴담'에 접종 거부하는 멕시코 마을

최종수정 2021.07.23 10:50 기사입력 2021.07.2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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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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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백신 맞으면 2년 뒤 죽는다.", "인구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계획이다.", "백신 접종자는 누구든지 악마의 저주를 받는다."


멕시코의 한 원주민 마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괴담이다. 이 같은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면서 접종을 거부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에 있는 한 원주민 마을에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져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멕시코에서 백신을 1차례 이상 맞은 비율은 30%가 넘지만, 괴담으로 인해 원주민 마을의 접종률은 2%도 채 되지 않는다.


멕시코 대통령까지 나서 이 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하고 있으나, 상당수 주민이 백신 관련 괴담을 전적으로 믿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민 마을의 보건 책임자인 파스콸라바스케스아길라르는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는 어느 곳에나 있지만, 이곳에서는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면서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특성상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지 않았으나, 파스콸라는 언제 어디서 감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을 우려하는 입장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사회과학자인 리사메닝은 "과학이나 정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곳에는 잘못된 정보가 더 잘 퍼진다"며 "정부가 이런 커뮤니티들에 귀 기울이고 협력하며 의료인과 의료시설을 확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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