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서울시 구로구 서울 간호사 협회를 방문,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서울시 구로구 서울 간호사 협회를 방문,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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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민심 청취 일정으로 간호사들과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숙련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간호법 제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간호사 격려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간호사는 고도의 전문성이 있는 분야인데 공부를 하고 실습 후 현장에 투입돼서 재직 연한이 7,8년밖에 안될 정도로 힘든 일이라 현장을 많이 떠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 의료법 상 간호사 수 기준을 언급했다. 그는 "1960년대 초반 의료법 개정을 할 때 나온 각급 병원의 법정 간호사 기준이 있는데 지금도 턱없이 미달한다. 쉽게 말하면 학생이 몇 명이면 교사가 몇 명이어야 하는데 그 비율이 너무 안 맞는다"면서 "간호사가 기본적으로 업무가 과중할 수밖에 없는 의료 시스템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전체의 보건이란 차원에서 봤을 때 (간호사를) 어느 정도까지 둘 수 있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 회장, 조윤수 서울시간호사회 부회장을 비롯한 현장 간호사들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간호 현장에서의 고충을 들었다.


회담에 앞서 박 회장은 "1년 이상 장기화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간호사들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점차 지쳐가고 있다"면서 "대권 후보로 정책 구상할 때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잊지 말고 꼭 반영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장 간호사들은 윤 전 총장에게 간호법 제정, 간호사 수당지급 제도화, 간호직 공무원 의료비용 인상 등 의견을 제안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증환자를 돌보는 숙련된 간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과 음압병동 운영이 장기화되면서 체력의 한계에 직면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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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전 총장은 "사스, 메르스를 겪으면서 조금씩 발전해왔던 감염병 대책과 공공의료체계가 코로나 사태 때 턱없이 미흡했음을 느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공공의료체계가 더욱 잘 정비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간호사들의 애로와 숙원은 국민들의 건강한 삶 보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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