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전 세계 정치인과 언론인, 기업인들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이스라엘에서 제작한 스파이웨어로 감시를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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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 언론사들은 국제사면위원회와 프랑스의 비영리 언론단체인 ‘포비든스토리즈’와 함께 페가수스라는 스파이웨어와 관련된 5만개 이상의 전화번호 목록을 입수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화번호가 가장 많이 등재된 국가는 멕시코였고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예멘 등 중동 지역 국가들도 다수였다. 인도 역시 많은 감시가 이뤄졌다.


신원이 확인된 해킹 피해자들은 적어도 65명의 기업 임원, 85명의 인권운동가, 189명의 언론인, 600명이 넘는 정치인과 정부 공직자들로 확인됐다. 일부 국가에서는 정상과 총리도 해킹 대상이 됐다. 해킹 대상이 된 기자들이 소속된 매체는 CNN방송,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알자지라방송 등으로 전해졌다.

해킹 대상자들이 위해를 당한 경우도 파악됐다. WP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잔인하게 살해된 자말 카슈끄지와 관련된 여성 2명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폭로 기자로 활약하다 살해된 멕시코의 세실리오 피네다 비르토도 해킹 대상이었다고 지목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 보안회사인 NSO 측이 인권 침해 기록을 확인해 40개국의 군대와 경찰, 정보기관에만 페가수스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NSO의 고객들은 계약과 달리 범죄와 관계가 없는 민주화 운동가와 언론인, 정적 등을 염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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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는 이스라엘의 전직 사이버스파이에 의해 10년 전쯤 개발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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