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전세계 어린이 1700만명 백신접종 놓쳤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서 최소 1700만여명의 아동이 백신 접종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CNN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와 세계보건기구(WHO), 범미보건기구(PAHO) 연구자들은 의학 학술지 ‘랜싯’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내놨다. 연구자들은 백신을 맞지 못한 아동이 코로나19가 없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보다 1740만명 많았다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지난해 어린이 3000만명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P)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홍역백신 1차 접종을 하지 못한 어린이도 272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WHO와 유니세프도 별도 자료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 23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놓쳤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370만명 늘어난 규모다.
WHO는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서 DTP 백신의 1차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연구자들은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도 어린이 예방접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각국이 코로나19 대응 역량에 집중하는 가운데 의료시스템이 악화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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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린이들이 홍역, 소아마비, 뇌수막염 등 예방 가능한 질병에 걸릴 위험에 처했다”며 “어린이 예방 접종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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