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언급 없이…반기문 만난 윤석열
지지율도 하락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준이 기자] 정치 참여 선언 후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5일에도 예정된 외부 인사와의 만남을 계속했다. 특정 정당 입당 등 선거 전략 변화도 아직은 거론하지 않겠다는 기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변화와 미래 환경, 외교·안보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주로 환경과 관련된 의제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반 전 총장은 대권에 도전한 윤 전 총장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열심히 하면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치 행보를 시작한 지 보름을 갓 넘긴 윤 전 총장은 각계각층 인사와의 접점을 늘여가고 있다. 반문(반문재인) 텐트를 크게 넓혀 외연 확장을 통한 중도 다지기에 힘을 쏟겠다는 목표다. 12일에는 진보성향 정치학계 원로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났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영환 전 국회의원 등과도 식사하며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민심행보까지 완료하고 나면 정책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특정 정당 입당 문제도 아직은 거론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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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해 보이는 행보와는 달리 지지율은 하락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 안이긴 하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주자들과의 양자대결에서 밀리는 경우도 잦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출마 선언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지지율 하락은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부족하다는 지적은) 반영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앞으로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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