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후 부모 X같음 견디는 법 알려달라" 글 논란

13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에 올라와 논란이 된 글. 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화면 캡처.

13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에 올라와 논란이 된 글. 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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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에 욕설이 올라왔다가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인권진흥원 측은 "담당 직원이 개인 계정과 기관 계정을 혼동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13일 오후 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커밍아웃 후 부모의 X같음 견디는 꿀팁 좀 알려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커밍아웃은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공개하는 행위를 뜻한다. 해당 글에서 'X'는 남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다.

이후 문제의 글은 곧 삭제됐으나, 온라인 상에서 해당 글이 담긴 캡처본이 확산하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부모에게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냐", "본인 계정도 아니고 공공기관 계정인데 확인도 안 하고 게시물을 올린 건가", "국민들이 다 보는 SNS에 부모 욕을 떳떳이 올린 건데 징계 차원으로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문제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화면 캡처.

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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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여성인권진흥원은 14일 트위터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게시물은 담당 직원이 개인 계정과 기관 계정을 혼동하여 발생한 사안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글을 게시한 담당 직원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교육을 하고 규정에 따라 징계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식 계정에 게시하는 모든 글을 철저히 사전 점검 후 게시하고, 업무시간 외 계정 로그아웃 철저 이행 등 기관 공식 계정의 안전한 관리 절차를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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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 2009년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뒤 2014년 1월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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