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늘리고 사업 다각화
경동나비엔 사상 최대 실적, 귀뚜라미 냉난방·공조 사업 확대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사진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사진제공=경동나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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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국내 대표 보일러 기업들이 ‘겨울 한철 장사’라는 세간의 시각에서 벗어나 성장주도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과감하게 공략하고, 냉방·공조사업에 진출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내 보일러 업계는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린나이코리아와 대성쎌틱 등이 3,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2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증권가에는 "2분기 역시 최대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는 등 확실한 상승세다. 경동나비엔은 성장의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았다.


지난해 경동나비엔의 해외 매출은 50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2006년 미국법인을 설립, 미국 도심의 낡고 뒤떨어진 난방시스템을 공략한지 14년 만인 지난해 북미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에서 판매 1위에 등극했다. 배기가스를 줄이고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보일러 등으로 북미시장의 터줏대감인 일본 린나이 등과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러시아시장에서도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등으로 법인 설립 5년만에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하며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였다.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부문 러시아 시장점유율 1위도 놓치지 않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 국내 보일러와 온수기 수출액의 88%가 경동나비엔 제품"이라면서 "북미와 러시아는 국내와 달리 계절적 편차가 적은 데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경동나비엔’ 쏠림현상도 나타났다"고 했다.

귀뚜라미 냉난방기술연구소. [사진제공=귀뚜라미]

귀뚜라미 냉난방기술연구소. [사진제공=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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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는 냉방·공조 부문의 사업을 점점 확대해 나감에 따라 본업인 보일러 부문 매출은 차츰 줄어들고 있다. 귀뚜라미는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냉방·공조 전문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면서 종합냉난방 공조 그룹사로 변신했다.


비상장 기업인 귀뚜라미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35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가량인 4500억원이 범양냉방·신성엔지니어링·센추리에서 올린 매출이고, 본업인 보일러 부문 매출은 281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정도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대형 건물이나 산업 현장에 들어가는 산업용 보일러와 냉동공조 시스템은 사계절 내내 고른 매출을 올리면서 ‘겨울 한철 장사’라는 약점에서 벗어났다. 사계절 비수기 없는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은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환기시스템 설치가 의무화 되면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고, 친환경보일러 여러 대를 연결해 대용량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그룹의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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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관계자는 "보일러 업계 글로벌 기업들이 통합 시스템 기업으로 진화한 것처럼 귀뚜라미도 사업다각화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냉난방 공조 기업, 세계적 에너지 그룹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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