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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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정치인은 어떤 말이 미칠 파장까지도 생각하는 것이 좋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미 점령군'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학술적으로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지도자는 자기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가 시원하고 솔직해서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에 많은 의원이 (안정감 부분에서) 걱정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것의 진면목이 무엇인지 차츰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와의 경쟁력 차이를 묻는 말엔 "이 지사는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에서 점점 후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기본 브랜드인 '신복지제도'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이 지사가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해 "제1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고 말씀드릴 순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또 다른 여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는데 방법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며 "흔히 연상하는 그런 방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다시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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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미군은 점령군, 소령군은 해방군'이라는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세력의 차기 유력후보 이재명 지사도 이어받았다"며 "용납할 수 없는 역사왜곡"이라고 질타했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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