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채용계획 있는 기업, 평균 채용인원 3.5명
'세금·부담금 인하 정책 필요' 응답 68.9%

중소기업 74.5% "하반기 채용 계획 없다"…'내수부진'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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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서비스업은 내수 부진을 기업 활동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9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하반기 경기전망 91.6으로 상승
기업 30% "경기악화" 우려 여전

먼저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91.6으로 상반기(77.6)보다 14.0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14.3) ▲식료품(107.1) ▲음료(107.1) 업종이 개선을 전망한 반면 ▲가구(61.9) ▲종이 및 종이제품(71.4) ▲가죽가방 및 신발(76.2)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은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12.2)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6.7) ▲부동산업 및 임대업(100.0)이 호전을 예상했지만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74.4) ▲운수업(77.8) ▲교육서비스업(80.0) ▲도매 및 소매업(86.7)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은 10곳 중 3곳 정도(30.5%)로, 호전(19.1%)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현재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해 묻자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 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라는 응답이 68.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대출금리 우대, 대출 자격 완화 등과 같은 금융 지원(46.3%), 근로시간 유연성 제고(2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74.5% "하반기 채용 계획 없다"…'내수부진' 애로 원본보기 아이콘

中企 절반 "내수부진 때문에 힘들었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 애로 호소

올해 상반기 경험한 애로요인을 물은 결과 '내수부진(경기침체)'이 52.7%(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원자재 가격 상승(44.6%), 자금조달 곤란(23.6%), 주 52시간제 확대(20.0%), 인력 부족(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애로요인이 내수부진이라는 응답은 서비스업(69.3%)이 제조업(36.6%)보다 높았다. 반면 제조업(78.1%)은 서비스업(10.2%)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애로를 호소하는 비중이 높았다.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요인을 물은 결과도 내수부진이 51.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원자재 가격 상승(43.8%), 자금조달 곤란(20.1%), 주 52시간제 확대(20.1%), 인력 부족(1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74.5% "하반기 채용계획 없다"
"중기 삼중고 문제 해결할 정책 대응 필요"

중소기업의 채용 여력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인력 운영 계획에 대해 묻자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74.5%로 가장 많았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23.6%에 그쳤고,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응답도 1.9%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들의 평균 채용인원은 3.5명이었다. 중기업(30%), '종사자수 50명 이상(36.5%), 매출액 200억원 이상(31.9%)인 기업이 채용 인력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1차금속(42.9%)'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에서는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0.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채용 계획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제조업에서는 '음료'가 5.29명, 서비스업에서는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5.5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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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원자재 가격 급등, 인력난, 물류대란 등 3중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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