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세로 돌아선 유럽…WHO "조만간 대유행"
"델타 변이에 백신 효과적"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 중인 유럽에서 대유행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0주간 이어지던 확진자 감소세가 지난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클루게 국장은 오는 8월이면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영국발 알파 변이를 빠른 속도로 추월하는 중"이라며 "올해 가을 전에 새 변이의 입원·사망이 증가할 3가지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3가지 조건으로는 새로운 변이, 백신 부족, 사회활동 증가를 꼽았다.
유럽 각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슈퍼전파' 사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배제할 수 없다"며 "관중들이 경기장에 도착할 때와 떠날 때를 포함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WHO는 EU의 백신 접종률이 변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점을 우려했다. 클루게 국장은 "인구 63%가 여전히 1차 접종을 기다리는 가운데 내달부터 방역 조치가 속속 완화된다"며 "규제가 없는 곳에서도 방역 조치를 잘 지켜야 새 유행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에 백신 2회 접종이 효과적"이라며 접종을 촉구했다. 클루게 국장은 "1회가 아니라 2회 맞아야 한다"며 "백신 접종 지연은 생명과 경제를 희생시키고 예방접종을 늦춰 더 많은 변이가 나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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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평균 백신 접종률이 24%에 불과한 데 대해선 "성인 인구 80% 접종이라는 권고와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이런 수치라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은 요원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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