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털어낸 로빈후드 IPO에 속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거래 제한과 허위 정보 제공 혐의에 대해 벌금과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로빈후드가 악재를 털어내고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로빈후드는 공모 주식 수의 20∼35%를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 3월 IPO 계획을 밝힐 당시만 해도 6월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대내외 악재로 상장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 상장 시점이 올 가을께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날 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해 연간 9억5900만달러(약 1조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245%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745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1억7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1억2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로빈후드의 호실적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열풍이 거세진 영향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수혜를 입은 비대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활황세를 보였고, 게임스톱 주가 급등 사태 등 밈 문화가 가세하면서 사세가 급격히 커졌다.
로빈후드의 고객 계좌 수는 올 3월 말 기준 1800만개로 전년 동월 720만개 대비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계좌에 있는 잔고 총액도 192억달러에서 800억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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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는 올 초 변동성이 심한 일부 주식의 거래 제한과 허위 정부 제공 등으로 고객에 피해를 입힌 혐의로 전날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사상 역대 최고액인 7000만달러의 벌금(배상금 포함)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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