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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대학교 실험·소규모 대면수업 허용…10월부터 단계적 확대(종합)

최종수정 2021.06.24 12:13 기사입력 2021.06.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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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1학년도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별 확대방안 발표
실험·실습·실기수업 비중이 70%인 전문대는 대면수업 적극 확대
대학생 63%는 실습 대면수업 확대 찬성, 이론수업은 '반대' 우세
비대면 수업 병행 불가피해 올해도 '학점 인플레' 우려 나와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푝된 21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에서 기말시험을 맞은 학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푝된 21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에서 기말시험을 맞은 학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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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교육부가 2학기부터 대학들에게 실험·실습과 소규모수업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하고 10월부터 대면수업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대학생 백신접종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대학마다 처한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대면수업 여부는 대학의 자율 결정에 맡겨 실제 대면수업 운영은 학교마다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별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별 대면 수업의 정도는 대학의 여건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결정하되, 전문대는 적극적으로 많은 학생이 대면수업을 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며 "대학 대면활동의 본격적인 확대 시기는 3분기 백신접종 결과와 연계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2학기 개강 이후 대학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수업과 소규모수업부터 우선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10월 이후부터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실험·실습·실기수업 비중이 69%에 달하는 전문대는 9월부터 대면수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공인자격증 등 취업과 연계되는 수업에 대해 우선 대면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남성희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전문대는 2년제 학과가 약 60%인데 입학 후 한 번도 등교하지 못하고 졸업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국가 자격이나 면허 취득을 위한 의무 현장실습도 차질이 있어 실습시간 단축, 온라인 등 간접실습으로 대체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고 국가고시 합격률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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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3%는 실습 대면수업 확대 찬성…이론은 반대가 우세

교육부가 대학생 9만48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학기 실험·실습·실기 대면 수업 확대에 찬성한 비율이 63.1%였다. 다만 이론 대면수업 확대에 대해서는 반대(47.0%)가 찬성(36.9%)보다 많았다. 수업 외 학내활동도 대면 확대에 반대(45.6%)하는 여론이 찬성(32.8%)보다 우세했다. 여전히 감염을 우려하는 대학생들이 많다는 의미다. 1학기에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용한 대학은 93%(305개교)였고 전면 대면수업을 운영한 학교는 1.5%(5개교)에 그쳤다.

유 부총리는 "설문조사에서도 대면수업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체로 찬성,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아 감염 위험 우려가 있지만 대면수업이 필요없다는 의견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면등교 시행은 학교나 지역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감염상황이나 방역과 연계해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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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학기 축제 등 대규모 대면행사는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학생회나 동아리 등 수업 외 학내활동은 1차 접종이 완료되는 10월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9월까지는 거리두기 단계별로 학내 시설에 밀집도 기준을 적용하고, 학생자치활동은 사적모임이 가능한 인원 내로 제한한다.


대면수업 확대는 학교 자율…학점인플레 우려는 여전

대학들이 대면수업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더라도 당분간은 일부만 대면수업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대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도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교육부는 "7월 중 발표할 방역 관련 가이드라인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담기 위해 질병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수업에 대해서는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 '학점 인플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대면 수업이 본격화된 지난해 재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올랐던 것이 대표적 사례다. 2020년 기준 과목별 B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87.5%로 전년(71.7%)보다 15.8%p 증가했다.


김인철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대면수업을 크게 늘리는 대학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면서도 "비대면 수업할 때 완벽한 수업 분위기나 기술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워 절대평가를 시행하는 대학이 많았는데 2학기에는 기존 상대평가 기준에 의해 학생들을 평가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일부 대학들은 대면수업 부분 확대를 골자로 하는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거리두기 단계별로 대면수업을 허용하는데 2단계는 100명 미만, 3단계는 50명 미만까지 허용한다. 좌석 간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강의실에서 저학년은 오전, 고학년은 오후 등 수업시간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동국대의 경우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30명 이하 이론 강의나 실험·실습·실기 강의만 대면으로, 중간고사 이후는 50명 이하 이론강의까지 대면수업을 허용한다. 연세대는 정원 50명 이내 과목은 정원 2배까지 수용 가능한 실험·실습실이나 강의실을 배정할 때 주 1회 대면수업을 허용한다. 서울대는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동선파악 앱 등을 운영중이며 연세대도 신속PCR 도입 등 방역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2단계까지 한 칸 띄어앉기…자치활동은 사적모임 기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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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방역관리를 위해 강의실 방역 관리지침도 제시했다.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좌석 한 칸 띄우기, 3단계부터 두 칸 띄우기라는 기준을 정했다. 좌석이 없는 경우 1단계는 시설면적 4㎡당 1명, 2단계부터 6㎡당 1명이다. 노래나 관악기 연주는 칸막이에서 실시해야 한다. 기숙사 입소생에게는 선제검사 실시를 권장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PCR 3회 검사, 14일간 자가격리,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1차백신 완료 전인 9월 한 달간 ‘대학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도서관, 기숙사, 학생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점검하기로 했다. 40대 이하 접종이 가능해지는 8월 이후부터 학생들에게 백신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캠퍼스 방역 강화를 위해 방역지원예산 확보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학들에게 혁신지원사업비 등을 활용해 학생관찰인건비나 방역관리비용, 학생수송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와 전문대교협,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비상대응 지원을 위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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