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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점검] 한은 "근원물가 내년에도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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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최근 근원물가 흐름에 대한 평가 보고서' 발간
5월 근원물가 1.2%, 관리제외 근원물가 1.7% 기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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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관리제외 근원물가는 올해 1%대 중반에서 내년에는 1%대 후반으로 오름세가 높아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관리제외 물가는 공급 측 요인과 정부 정책의 영향을 제외한 것이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 이동원 차장과 김윤경·강달현 조사역은 24일 '최근 근원물가 흐름에 대한 평가 보고서'(BOK 이슈노트)에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올해 중 상당폭 확대됐다가 내년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근원물가는 내년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수요 측 물가 압력 약화 등으로 지난해 4월 중 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점차 높아져 올해 2분기 1%를 상회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로 전체 460개 품목 중 농산물과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407개 품목을 따진다.


연구진은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점차 높아졌으며 , 집세 오름세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공공서비스 물가(18.0%)는 고교 무상교육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통신비 지원 등으로 2019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공업제품(29.1%)도 상대적으로 낮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관리제외 근원물가의 경우 근원물가에 비해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5월 기준 근원물가는 1.2%를, 관리제외 근원물가는 1.7%를 기록했다.


개인서비스물가, 근원물가 오름세 주도…집세·공업제품 가격 상방압력 작용


연구진은 개인서비스물가가 예년 수준의 오름세를 회복하며 근원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개인서비스물가는 올해 5월 현재 전년말 대비 1.8%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오름폭(1.3%)을 웃돌았다.


또 외식물가는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재료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5월 현재 전년말 대비 1.7% 상승하며 예년 수준의 오름세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집세·공업제품 가격 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최근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과거 위기 시에 비해 이른 시점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시 수축 국면 진입 후 근원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지는데 각각 14개월, 12개월이 소요된 반면 코로나 19 위기 시에는 불과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연구진은 빠른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최근 슬랙 지표가 비교적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만큼 향후 근원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은 시차를 두고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국내총생산(GDP)갭률의 마이너스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에서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과의 차이를 줄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최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추이 및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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