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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 '간보기' 들을 수 밖에…민심 투어는 국민 짜증만 나게 해"

최종수정 2021.06.18 08:43 기사입력 2021.06.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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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대구 동구 MH 컨벤션센터에서 뉴대구운동 주최로 열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초청 특강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대구 동구 MH 컨벤션센터에서 뉴대구운동 주최로 열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초청 특강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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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를 두고 "유승민 전 의원이 말했던 식으로 간을 보는 짓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그동안 자꾸 애매한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상당한 빈축을 살 수밖에 없는 처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월 중순쯤 본인의 (대권 출마 관련) 입장을 확실하게 천명을 하고 행동에 들어가는 게 선결 과제라고 이야기했는데, 윤 전 총장의 입장이 아직 분명하게 천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월 중순은) 본인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두 달도 넘은 시기니까 그 정도 됐으면 자기 나름대로 생각이 다 있었을 것 아니냐"며 "윤 전 총장은 정치인이 아니고 검찰총장 지위에 있으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본인이 그 지지도를 어떻게 유지하고 확장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그 체제를 갖추는데 그동안 좀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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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또 윤 전 총장이 대선에 대한 확고한 입장만 밝힌다면 어느 당에 들어갈지 말지 신중하게 미루는 것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5월 중순에 확실한 입장을 천명했으면 지금 윤 전 총장의 입지가 훨씬 더 좋아졌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윤석열 총장 측에서 내세우는 그런 스탠스 자체는 본인을 위해서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윤 전 총장이 '민심 경청 투어' 방식의 정치행보를 고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옛날에 손학규씨 같은 사람도 민심 투어를 했고 안철수도 똑같이 했다"며 "인위적으로 모양새 갖추기 위한 행동들은 안 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또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은 정치 행태를 계속 보여준다는 건 국민에게 짜증만 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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