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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내 수소 생산비용 80% 감축…日, 올림픽서 대대적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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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모두 수소를 미래산업으로 육성
中, 車개발·발전소 건립 나서
EU, 2050년까지 비중 14%로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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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 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내건 이후 수소 경제에 역량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에너지부는 클린 수소 에너지를 "게임 체인저"로 지칭하며 10년 내에 청정 수소 생산 비용을 8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수소 에너지 연구개발(R&D)과 관련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포괄적인 지원 체계 구축도 예고했다.


2060년 탄소 중립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도 수소 경제 발전에 뛰어들고 있다.


수소와 석유를 함께 파는 중국의 복합형 주유소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수소와 석유를 함께 파는 중국의 복합형 주유소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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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를 1000곳으로 확대하며 100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소차 구매세(10%)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자동차(SAIC)는 5년 내에 최소 10종의 수소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며 국영 에너지기업 시노펙은 2025년까지 연간 50만t가량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태 후 원전 반대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수소를 미래 에너지원으로 보고 이를 국가 핵심 에너지원 중 하나로 육성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당국은 현재 160곳의 수소 충전소를 2030년까지 1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요타는 2014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차인 미라이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에는 2세대 미라이차를 출시하기도 했다. 혼다 역시 2016년 자체 개발 수소차인 ‘클래리티’를 선보였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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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 당국은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을 자국의 수소 경제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 통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선수단이 지낼 올림픽 빌리지의 전력 발전에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예정이며 수백여대의 수소 연료차가 관중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로 투입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7월 ‘수소전략’을 발표하며 수소발전 설비를 현 1기가와트(GW) 수준에서 2030년까지 40GW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50년까지 유럽 내 전체 에너지원 중 수소 비중을 14%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유럽내 민간 자동차 업체간 수소차 개발 경쟁도 가열되는 모습이다. 프랑스의 르노자동차는 연료전지 제조업체 플러그파워와 합작벤처를 설립해 올해 안으로 수소연료 승합차를 출시한다. 또 독일 다임러자동차는 스웨덴 볼보자동차와의 합작회사 셀센트릭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트럭 개발에 착수했다.

독일 다임러 트럭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독일 다임러 트럭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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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산유 국가도 수소를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수소 경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자국내 신도시인 네옴에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50억달러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녹색 수소를 하루 평균 650톤 생산할 방침이다.


UAE 역시 자국의 국부펀드를 앞세워 연간 50만톤 규모의 수소에너지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협력해 ‘탄소 제로’ 신도시로 건설 중인 마스다르 신도시에 녹색수소 시범 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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