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서도 ‘뇌·심혈관 질환’ 건강 챙긴다 … 안전보건공단, 고위험 노동자 심층건강진단 펼쳐

경비원, 택시·버스운전원, 택배·배달종사자 등 정밀검사 비용지원

1회성 진단 아닌 주기적 상담 5회, 진단비용 80% 공단이 부담

뇌·심혈관질환 예방 사업 업무 흐름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산업현장에서 오랜 시간 노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심혈관질환 예방 사업이 펼쳐진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심층 건강진단과 주기적 건강상담,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뇌·심혈관 고위험 노동자 심층건강진단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산재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포함) 중 뇌심혈관 고위험 노동자로 경비원, 택시·버스운전원, 택배기사·배달종사자 등이다.

고령이거나 장시간 노동, 야간작업 등으로 뇌·심혈관질환 위험에 취약한 직종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사업 규모는 약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총 32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단이 건강진단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지원신청은 이번 달 7일부터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신청자격은 사업주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부터 노무를 제공받거나 노동자 개인도 신청을 할 수 있다.

건강진단은 현재까지 사업참여를 신청한 전국 26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되며, 추후 참여 의료기관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의 특징은 뇌·심혈관질환 예방 위주로 심장초음파, 심전도, 경동맥 초음파 등 뇌심혈관계에 특화된 정밀건강진단을 실시하는 점이다.

그동안 1회성 건강진단 지원에만 머물러 있었던 기존 지원사업 형태에서 벗어나 심층건강진단 이후에도 주기적인 건강상담을 최대 5회까지 받을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