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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어·수학,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영어 EBS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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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인원 지난해 수능보다 적어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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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3일 시행된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는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이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하지만 공통 과목의 독서 파트가 까다로웠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독서 파트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문으로는 코로나19 검사 방식인 유전자 증폭(PCR)이 나오기도 했다.

문학 파트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독서의 경우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 면에서 부담이 줄었다"며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이 같은 점수를 받고도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보다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학 과목은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이 더 까다로웠다.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키우는 문항인 소위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낮았지만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문항이 많아 전반적인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문과 학생들은 수학 과목을 상당히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공통과목에서 문·이과 유불리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은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이 소장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과 기하에서의 체감 난이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형평성 측면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은 EBS 연계율이 낮아져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와 직접 연계된 지문이 없는 동시에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어휘 수준이 높아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소장은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지문의 길이는 비슷하다"면서도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유형에서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이고 간접 쓰기 유형에서 높은 난도의 지문을 제시해 절대평가를 위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1등급 인원도 지난해 수능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임 대표는 "영어는 작년 수능 1등급 인원인 12.7%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한국사와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사에서는 정답과 오답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고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서 문항이 출제됐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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