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소 "백신 효과 올림픽 끝난 후에나 나타날 것"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확실한 효과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나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의 대표적인 민간 연구소 노무라소켄을 인용해 보도한바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내건 목표대로 하루 100만 명꼴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경우 전체 인구의 40%가 2회 접종을 마치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효과가 명확해지는 시점은 9월 초순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노무라소켄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에서 접종을 완료한 인구가 40%에 달하니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명확해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긴급사태 발령이나 출입국 규제 등 여타 방역 정책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큰 틀에서 볼 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분명해지는 것은 9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다음 달 23일, 폐막식은 8월 8일 예정돼 있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 개막식, 9월 5일 폐막식이라서 백신 효과는 이들 대회 종료 후에나 체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하루에 40만∼50만 명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이달 17일 이후 하루 100만 명을 접종하는 경우 9월 9일에 전체 인구의 약 4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하루 최대 접종 인원이 80만 명에 그치는 경우 40%가 접종을 마치는 시점은 10월 1일로 늦춰진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하루에 100만 명까지 접종 속도를 높이더라도 개막식 예정일인 다음 달 23일까지 접종을 마친 이들은 20.9% 수준일 것이며 확진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노무라소켄은 관측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지에 대규모 접종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중 기업과 대학에도 접종센터를 설치하는 등 여러 경로로 백신 접종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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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예약자 정보가 원활하게 공유되지 않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의 기축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중복 예약을 막기 위해 확인하는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이 있다고 도쿄신문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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