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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한 베트남 … 식당 문닫으니 '롯데마트' 때아닌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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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생필품 구매인파 몰려
롯데백화점은 2주간 휴점
국내 식품기업 현지 생산공장 긴장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에 자리한 '롯데마트 꺼우져이(CAU GIAY)점'. 지난 2019년 2월26일 개점 당일 모습이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에 자리한 '롯데마트 꺼우져이(CAU GIAY)점'. 지난 2019년 2월26일 개점 당일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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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과 식품 공장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와 각 지방정부가 이동제한(록다운) 조치까지 검토하면서 롯데백화점 호찌민점은 2주간 휴점에 들어갔다.


1일 현지 영사관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시내 모든 요식업종에서 방문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식당 내 취식은 금지시켰다. 31일부턴 백화점과 전자제품 판매점, 호텔 카지노, 병원 내 성형외과 등의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등은 정상 운영 중이다. 기업과 회사 역시 꼭 필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했다.


시 방침에 따라 롯데백화점 호찌민점은 이날부터 2주간 문을 닫는다. 영업제한 조치가 없는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호찌민과 하노이의 롯데백화점은 앞서 코로나 대확산이 이어지던 지난해 3월 말~4월 하순 사이에도 각각 27일, 28일간 임시 휴점한 바 있다.


베트남에 15개 점포를 낸 롯데마트는 때아닌 특수를 맞았다. 외식업체들이 문을 닫자 식재료와 생필품 등을 구매하러 온 인파가 몰렸다. 호찌민 시내 롯데마트 4개점에선 31일 기준 신선식품과 라면, 생필품 등의 매출이 평소보다 40%가량 신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각 지방정부마다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식당과 서비스 업종의 영업을 중단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이나 식량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사재기를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3월11일 베트남 빈증 지역에 '베트남GS25 베카맥스타워점'을 개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3월11일 베트남 빈증 지역에 '베트남GS25 베카맥스타워점'을 개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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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에만 편의점 100여곳을 운영 중인 GS리테일 도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생필품을 취급하는 편의점 특성상 영업제한을 받지 않고 편의점 내 조리식품 역시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아직까지 편의점의 매출이나 고객 수에 큰 변화는 없다"며 "편의점이 정상 영업 중인 상황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질 경우 주택가에 위치한 점포들은 매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에 생산공장이 있는 국내 식품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곳은 CJ제일제당, 오리온, 대상 등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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