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폐전지 재활용사업 첫발…中 합작사와 광양공장 연내 착공
전라남도·中화유코발트 합작
이차전지 친환경 재활용 협약
광양 경자구역 1200억 투자
年 1만t 처리 생산라인 설립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포스코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과 관련해 전·후방을 아우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갖춰나가고 있다.
포스코와 전라남도, 중국 화유코발트는 28일 전남도청에서 이차전지 친환경 재활용사업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화유코발트는 광물 정련·정제분야에선 손꼽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앞서 지난 5월 포스코와 65대 35 비율로 포스코HY클린메탈이란 합작사를 만들었다. 화유는 인도네시아에서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위해 LG화학 등과 컨소시엄을 맺을 때도 함께 한 회사다.
합작사는 앞으로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블랙파우더로 가공해 한국으로 보낸다. 블랙파우더란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깨뜨려 부순 후 선별 채취한 검은 분말로 니켈이나 리튬,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가 들어있다. 이를 재활용 공정을 거쳐 다시 쓰는 것이다.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간다. 시장상황에 따라 증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은 전기차시장 성장과 함께 2030년이면 원소재 수요의 2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규모도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친환경 자원순환사업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다. 포스코는 인근 부지에 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최근 짓기 시작했다. 전기차 100만대에 공급가능한 규모다.
앞으로 추가로 투자해 2023년까지 연 7만t, 2030년이면 연 22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내놨다. 과거 인수한 남미권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확보하는 것을 비롯해 소재 가공·제련, 재활용 등 이차전지소재와 관련한 사업모델을 전방위적으로 다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원료와 관련해 포스코그룹처럼 가치사슬을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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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전남도,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차전지산업의 핵시소재 공급자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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