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백신 거부감에 화이자 200만회분 폐기 위기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홍콩이 광범위한 백신 거부감에 화이자 백신 200만회분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BBC는 25일(현지시간) "홍콩이 현재 보유 중인 화이자 백신 200만회분의 유효 기간이 3달 내 만료된다"고 전했다.
토마츠 창 전 홍콩 건강예방센터 소장은 공영방송 RTHK 라디오에서 "유통 기한이 지난 백신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며 "지역 접종센터에서의 화이자 백신 접종도 9월 이후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백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량의 백신을 폐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연말까지 추가 물량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 750만명의 홍콩은 화이자와 시노백 백신을 각각 750만회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기준 1차 접종률은 16.9%, 2차 접종률은 12.1%에 불과하다.
정치권에선 사용하지 않은 백신을 수출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콩의 백신 거부감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확진 규모가 적은 데다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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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이후 정부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한 데다 지난해 국가보안법을 강행 발효하면서 불신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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