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재롱부리듯 온순했다 … 울산 마을에 출현한 반달가슴곰 5시간여만에 포획돼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산의 한 마을에 출현해 소방당국을 긴장시켰던 곰이 5시간여 만에 안전하게 포획됐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한 농장에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되는 덩치 큰 곰 한 마리가 목격됐다. 곰은 농장 주변을 돌아다니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신고를 접수한 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지만 한동안 곰을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을 통제하면서 곰이 다시 출현하는지 감시했고, 국립공원 생물종보존원에 연락해 추적과 포획 작전을 펼쳤다.
5시간 만에 곰은 다시 발견됐다. 곰은 농장에 설치한 울타리와 주변 산을 어슬렁 거리면서 119대원 등 사람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위협적인 행동은 없었고 취재진 주변에서 재롱부리듯 냄새를 맡거나 사람들이 던져준 바나나 등을 얌전히 받아먹을 정도로 온순했다.
국립공원 생물종보존원 측은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관리하는 개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곰의 행동 등을 보면 야생에서 생활하는 곰으로는 보기 어렵고 주변 사육농사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과 부산, 경남 진주 등 농가와 동물원 등에서 10여마리의 곰을 사육 중이다.
곰은 이날 오후 4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한 보존원 관계자가 마취총을 쏴 안전하게 포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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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곰으로 인한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 제32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보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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