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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목격자…한강 실종 대학생 사건 실마리되나

최종수정 2021.05.13 10:21 기사입력 2021.05.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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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사건 목격자 해결 열쇠"
"영상·사진 있는 목격자 진술 신빙성 높아"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병력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병력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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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사고 당일 손씨와 그의 친구 A씨를 봤다는 목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목격자들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지만 신빙성과 중요도 판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추가 목격자 2명을 확인해 지난 11일 이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이들과 함께 한강공원에 있었던 2명도 곧 경찰에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 이번 사건 목격자는 5개 그룹 7명에서 최소 6개 그룹 1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실종 사건에서 목격자는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실종 시간과 장소 등과 관련된 사건 현장 목격자의 진술이 객관적인 사실과 일치한다고 하면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단순 목격자는 참고자료일 뿐 목격자가 무조건 많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 초동수사에 가장 중요한 게 목격자를 확보하는 것이지만 이번 수사에선 이를 확보하는 데 늦은 감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제시하는 목격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높다는 설명도 나온다. 앞서 지난 11일 서초서가 확보한 목격자 중 한명은 손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누워 있고 야구점퍼를 입은 A씨가 가방을 멘 채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50분가량 손씨와 A씨 주변에 머물렀는데 ‘손씨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 친구 A씨가 인근을 서성이다가 다시 손씨 옆에 누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영상이라든가 사진을 제시하는 목격자의 진술은 신빙성이 높다"며 "기억에만 의존한 증언 자체는 선행 연구에 의하면 (증언이) 맞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어 "증언의 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고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어서 수사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며 "경찰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목격자의 진술에 오류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손씨와 A씨의 동선을 재구성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전 3시30분부터 오전 4시30분까지의 행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여러 의문이 남는다. A씨는 실종 당일 오전 3시30분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해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 깨울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고 1시간 가량이 지나 홀로 귀가했다. 다만 일부 목격자들은 공통되게 오전 3시40분께 ‘A씨가 손씨를 깨우고 있었다’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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