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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野 '아스팔트 보수'와 단절돼야 대선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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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지지 받으며 중도 끌어안을 대선 후보 나와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정병국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참석했다./사진=허은아 의원실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정병국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참석했다./사진=허은아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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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강경 보수 지지층과 단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스팔트 보수라고 불리는 국가주의적, 배타주의적, 폐쇄적인 강경 보수층과 단절돼야 한다"며 "적대시할 필요는 없지만 한쪽이 다른 세력을 배제할 땐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옛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원 지사와 함께 소장파로 불리었던 정병국 전 의원 외에도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초선 의원 12명이 참석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이후 당내 개혁 그룹이 실종됐다"며 "당내 자유주의적 우파 세력의 목소리가 사실상 억압되고 특정 계파에 의한 배제 정치를 하다 보니 보수 중에서도 국가주의적, 계파주의적인 강경파에 의존하는 정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강경 지지층 결집에만 몰두하다 보니 박 전 대통령 탄핵도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 결과로 이번 보궐선거까지 4년 간 연전연패의 길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또 보수의 지지를 받으면서 중도 세력을 끌어안을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내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원 지사는 "다음 대통령은 단순히 이기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통합을 통해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 논리와 균열을 최소화할 통합의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서초동 군중과 광화문 군중으로 언제든지 국민들이 두 갈래로 나워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보수가 지지하는 보수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 보수가 지지하는 중도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도의 신뢰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 중에서 누가 승리했는지를 지켜본 바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수 신뢰를 받으면서 중도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후보가 감히 저라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들을 향해선 반성과 개혁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은 당이 주류만의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반성과 개혁 과제를 제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당대표 선거에서도 개인적인 친소관계나 정치적 유불리에 얽매이지 말고 누가 통합적이고 현실적인 당 운영을 할 수 있는지의 기준으로 치열한 토론과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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