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실책, 관료들 책임 커" vs 정세균 "말 조심"

정세균 전 국무총리./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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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여권 대선주자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을 두고 책임론을 벌이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관료'를 지목하며 부동산 책임론을 제기하자,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기조강연을 마친 뒤 "책임 있다. 책임 회피할 수 없다. 당연히 책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리고 아마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말을 조심해야 하겠다"고 이 지사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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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과 관련 "아파트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은 사라져가고 있다"며 "독선적이며 무능한 정책이 누적된 탓"이라고 질타했다.


이 지사 역시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념연설을 언급하며 "그동안 대통령이 강조하신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하겠다', '평생 주택 공급 방안 강구' 등의 말씀에 모든 답이 들어 있음에도 해당 관료들이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 미션을 수행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대권 경쟁자인 정 전 총리와 현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국정 운영 전반을 총괄한 만큼,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어 "집권 여당의 개혁 의제들이 관료의 저항과 사보타주에 번번이 좌절돼 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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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전 총리와 이 지사는 얼마 전에도 코로나19 백신 도입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 지사가 코로나19 백신 독자 도입을 주장하자, 정 전 총리는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잘 안 나오신 분"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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