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랠리에 ETN 등 수익률 '쑥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랠리가 이어지면서 관련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 상품들의 수익률이 쑥쑥 자라고 있다.
1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ETN은 신한금융투자의 옥수수 선물 ETN로 수익률은 11.6%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전주 대비 44% 늘었다. 이어 삼성증권의 레버리지 은 선물 ETN과 신한금투의 같은 상품도 각각 10.7%, 10.5%씩 올랐다. ETN은 ETF와 같이, 거래소에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원자재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성과에 따라 만기에 수익을 지급한다.
같은 기간 원자재 상품들의 순자산도 크게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농산물선물Enhanced ETF와 삼성자산운용(KODEX)의 3대농산물선물, KODEX 철강의 순자산 상승률이 각각 8.8%, 8.9%, 5.3%를 나타냈다. 관련 펀드 수익률도 높아졌다.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는 연초 이후 28.11%의 수익률을 거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도 27.6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각 원자재 선물을 추종하는 ETF, ETN 상품들을 살펴 보면 괴리율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원자재 선물이 상승하면서 관련 상품들의 수익과 순자산이 확대되는 수순이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연초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원자재는 옥수수로 48.2%로 나타났다. 이어 주석 46.5%, 가솔린 39.1%, 구리 33.7%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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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달러 약세로 인해 각 국 산업의 쌀인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농산물의 경우 미국 중서부의 이상기온, 브라질 가뭄 등에 따라 공급 측면에 악재가 발생한 상황이다. 비철 금속은 노조 파업과 생산 규제 관련 이슈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옥수수의 경우 브라질 작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격 상승으로 농가들이 파종 작업을 유지해 생산 감소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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