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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가격 호황에…펄펄 끓는 철강주

최종수정 2021.05.11 13:46 기사입력 2021.05.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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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철강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철강주들의 주가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일 장중 41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1.23% 내린 40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지만 40만원선은 지키고 있다. 올해 들어 포스코의 주가 상승률은 50%에 달하며 최근 한 달간 23% 급등했다.

철강 가격 호황에…펄펄 끓는 철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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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철강기업의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포스코강판(97%), 동양에스텍(65%), 동국제강 (47%), KG동부제철(34%), 세아베스틸(55%), 고려아연 (15%), 현대제철 (18%)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철강 수급이 빠듯하게 이뤄지면서 철강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철강 공급은 줄어드는데 중국 내 제조업이 활황을 보이면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수출 시 부가가치세를 환급하는 보조금 정책) 폐지와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 정책에 따른 철강 감산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향후 철강 공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다음 달부터 탄소 배출 축소를 위해 신규 생산 설비는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최신 장비로 구축하도록 했고, 오염물질 배출은 엄격한 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했다.


원재료인 철광석과 철강 가격이 동반 급등하는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인다는 점도 철강 가격의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전일 기준 1톤당 228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8.7%가량 급등했다. 한 달여 만에 34%가량 급등한 것인데 경제활동 재개 외에도 중국과 호주와의 관계 약화가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철광석의 61%를 호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중국은 호주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하며 마찰 장기화가 예고돼 가격 상승세가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철강 가격 오름세에 힘입어 증권가에선 철강기업들의 실적 오름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제시한 2분기 포스코의 예상 매출액은 16조4023억원, 영업이익은 1조58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84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외에도 세아베스틸은 2분기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같은 기간 1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현대제철 (2725%), 동국제강 (32%) 등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추산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에 기여했던 제품가격 상승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재고 상황을 봐도 평년 대비 낮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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