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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파워텔 노조, “무전서비스 품질 저하하는 매각 반대”… 구현모 KT대표 면담 요구

최종수정 2021.05.10 10:52 기사입력 2021.05.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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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파워텔 노조, 구현모 KT 대표이사에 매각철회 면담요구서 전달
KT파워텔 매각, 과기정통부 공익성 심사 절차 남아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박갑진 KT 파워텔 비상대책위원장이 KT파워텔 매각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박갑진 KT 파워텔 비상대책위원장이 KT파워텔 매각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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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 KT KT 파워텔 매각은 무전서비스 품질 저하를 야기하고, 또 다른 잇섭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10일 오전 KT 의 무전기 전문 자회사인 KT 파워텔 노동조합은 매각철회를 위한 구현모 KT 대표이사와의 면담 요구서를 KT 측에 전달했다. 이날로 109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KT 파워텔 노조는 이번 매각이 임직원과의 사전 논의 없이 이뤄진 깜깜이 계약이라며 매각철회를 주장했다.

박갑진 KT 파워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 KT 파워텔 노조는 KT 파워텔 경영진과 노사협의회를 열 차례 이상 진행했지만 의견 차만 확인한 채 답보상태로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며 “ KT 파워텔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이번 매각을 결정한 KT 구현모 대표와 직접 면담을 통해 매각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 는 지난 1월22일 KT 파워텔을 국내 영상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KT 가 보유한 KT 파워텔 지분 44.85%를 406억원에 파는 조건이다. KT 파워텔 매각은 지난해 구현모 KT 대표 취임 이후 첫 통신사업 계열사 정리사례로 평가된다.


KT 파워텔 노조는 통신사업자가 아닌 제조업체인 아이디스가 회사를 인수하면 서비스 품질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 위원장은 “ KT 파워텔이 35년 동안 서비스를 유지하고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통신기반의 KT 와의 시너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 KT 파워텔이 KT 에서 분리돼 통신과 무관한 제조업체가 경영한다고 하면 과거와 같은 시너지는 불가능하고, 이로 인한 서비스 품질 저하 부담은 고객이 떠안게 돼 제2의 잇섭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KT 파워텔 노동조합원들이 KT파워텔 매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KT 파워텔 노동조합원들이 KT파워텔 매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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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T 파워텔 노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 매각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책임감 있게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T 파워텔의 매각이 마무리되려면 과기정통부의 공익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나 경영권이 변경될 경우에는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과기정통부에 철저한 공익성 심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5차례 제출했다”며 “무전서비스업체가 통신업체에서 비통신업체로 넘어감으로 인해 다양한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파워텔 비대위는 정부의 공익성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게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Digico)으로 전환 중인 KT 는 구 대표 취임 이후 이른바 ‘ABC(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강점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큰 신사업 중심의 그룹사 리스트럭처링을 진행하고 있다. KT KT 파워텔 매각 등 그룹사 구조조정을 통해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하고 금융,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KT 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TRS)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KT 의 계열사다. 2010년에는 연매출이 1270억원에 달하는 KT 의 주력 계열사였지만 통신시장이 LTE, 5G 이동통신으로 바뀌면서 매출이 2019년 627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침체를 겪고 있다. 직원 규모는 140여명 수준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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