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름철 풍수해 대비 ‘24시간 상황관리’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이달 15일~10월 15일을 ‘여름철 자연 재난대책 기간’으로 정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하는 24시간 상황관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재난대책 기간 도는 평시 24시간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하면서 기상 특보 시 재난 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13개 협업부서와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장에선 인명 피해 우려지역 등 풍수해 재해위험구역 285곳이 집중 관리되며 개별법에 따른 위험지역과 지난해 재난발생 사례를 고려한 재해위험구역 지정도 확대된다.

특히 인명 피해 우려지역은 현장 책임관(공무원)과 관리관(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지역 주민)을 복수 관리자로 지정해 민·관 합동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도내 예·경보 시설 1708곳을 일제 점검·정비해 최적의 가동상태가 유지될 수 있게 한다.

또 지역 자율방재단 조직을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재난발생 시 안전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게 재정비함으로써 재난예방에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외에 도는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침수 위험이 큰 재해 취약시설에 우기 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자동 통제시스템을 조기 구축해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한다.

도는 현재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한 재해 구호물자를 100% 이상 확보한 상태로 이재민 대피시설 1781곳 지정 등 재난발생에 대비해 응급복구 장비·자재·인력 긴급 동원 체계도 상시 구축하고 있다.

이정구 도 재난안전실장은 “여름철 자연 재난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지긴 어렵겠지만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