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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재명 두 자녀는 왜 대학 진학 했나" 또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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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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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학 미진학 청년들에 1000만원씩 주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안을 두고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윤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남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계시니 제발 중요한 문제는 깊이 고민해 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지사님은 왜 두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셨느냐"고 반문하며 "그게 이롭기 때문이라 믿으셨겠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여행갈 돈이 없는 집안의 젊은이들에게 '대학 안 가면'이라는 조건을 달아 여행비를 대줘 그들의 진학 결정을 바꾸고, 그들이 지사님의 자녀보다 못한 인생경로를 밟게 된다면 그 책임은 어떻게 지시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력에 따른 차별을 없애 젊은이들에게 맹목적인 대학진학을 유도하는 구조를 바꾸자는 데 적극 찬성한다"며 "미진학 젊은이들이 양질의 직업교육을 받고 좋은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제발 적극 지원하자"고 주장했다.

다만 "어떻게 대학의 질을 높여 '안가도 되는 대학'이라는 평판을 바꿀 것인지, 경제력이 모자라 대학진학이 어려운 젊은이를 어떻게 적극 도울 것인지, 미진학의 확고한 뜻이 있는 젊은이가 좋은 일자리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도울 것인지가 근본적인 고민"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게 지도자의 고민 아니겠나. 제발 국민의 세금으로 남의 인생을 뒤틀면서 선심 쓰지 말아달라"고 비판했다.


또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은 기자들 모르게 하시고, 생각이 숙성되거든 국민들 앞에 내놓시라"라며 "'그냥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라 하시면 대선 후보쯤 되시는 분이 국민들 간을 보신다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전날 있었던 윤 의원의 비판에 이 지사가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런 식으로 왜곡하면 어찌 토론이 가능하겠느냐. 창의력과 말을 묶는 방식으로는 어떠한 개선도 요원하다"라고 하자 이에 응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월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소득을 지급하는 안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월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소득을 지급하는 안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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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이 지사는 경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윤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까지 포퓰리즘? 이재명 지사님, 시대를 읽으시고 무거운 주제는 깊이 고민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대학 안 가는 사람에게 세계여행용 천 만원'처럼 선정적인 낚시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6일 관련 발언 전문을 정리해 올리며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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