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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폭등장서 소외됐던 주상복합의 부활

최종수정 2021.05.06 11:08 기사입력 2021.05.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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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청약 상위 10곳 중 절반이 주상복합
강남·서초·광진구 등 주상복합 신고가 행진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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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주상복합아파트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강남·서초구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주상복합 단지들이 잇달아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으며,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64.97㎡(전용면적)은 지난달 5일 36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가였던 32억5000만원에 비해 한달새 3억2500만원이 올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이 단지 222.48㎡가 직전 거래가(38억2000만원)보다 17억3000만원이나 뛰 55억5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서초구, 광진구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149㎡는 지난해 5월 19억1000만원에서 올해 2월 23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110.92㎡는 지난 5월 16억원에 거래되며 직전(14억7500원) 대비 1억2500만원 값이 상승했다.

주상복합은 아파트 대비 여러 단점 때문에 가격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었다. 일반아파트와 달리 발코니가 없는 경우가 많고 실사용면적이 좁은 탓이다. 대부분 타워형이어서 판상형인 아파트에 비해 환기·통풍 여건도 떨어진다. 일반아파트의 용적률이 200~300%수준이라면 주상복합은 최대 800%에 달하기도 한다.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고, 재건축 가능성도 매우 낮다.


그러나 최근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하고, 코로나19 상황까지 지속되면서 주상복합의 장점이 부각되는 추세다. 단지 내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다 보니 비대면 환경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 건설사들은 주상복합의 구조적 단점을 특화설계 등으로 보완하고 있다. 판상형·맞통풍 등 일반아파트 구조와 동일한 설계를 적용하며 환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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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서도 주상복합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5곳이 주상복합이었다. 경기 성남 고등지구에 들어서는 판교밸리자이 1단지는 1순위 경쟁률이 83.9대 1, 세종시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6-3생활권H2)’는 221.4대1에 달했다. 1분기 전국 아파트 평균 경쟁률(오피스텔·임대 제외) 18.39대 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심지어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렸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주상복합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초 공급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2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551명이 신청해 평균 57.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이 공존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역세권 등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며 "단지 내 생활 편의성도 뛰어나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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