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덕림지주택 ‘본궤도’…신임 정현민 조합장 “올해 안에 착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조합원들을 위해 올해 안에 반드시 착공시키겠습니다.”
지난 24일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광주광역시 남구 덕림지역주택조합(이하 덕림지주택) 정현민(37) 조합장의 다짐이다.
덕림지주택은 2017년부터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일원에 지하2층~지상20층 규모 아파트 565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업무대행사가 공사를 지연시키고 조합 집행부 간 갈등을 부추기면서, 법적 다툼으로까지 문제가 번졌다. 사업이 사실상 마비되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돌아갔다.
자칫 기약할 수 없을 뻔 했던 지역주택조합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현민 조합장의 역할이 컸다.
이런 고통의 경험이 있는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정 조합장은 늘 조합원들과 함께 하며 그들이 하소연하는 작은 이야기조차 허투루 듣지 않았다.
그가 바라는 건 단하나다. 오랜 시간 방치된 재개발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런 그도 당선 직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다.
오랜 기간 사업이 멈춰있다가 다시 본궤도에 올리려고 하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한 번 내다봐야해서다.
먼저 오는 6월 예정된 개발행위 심의가 통과된다면, 사업 승인 및 잔여 토지 확보 등이 기다리고 있어 이때 정 조합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크다.
정 조합장은 “조합원은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눈앞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면서 “사업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조합원을 위한 선택을 하겠다. 그래서 사업승인과 착공 등 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의 이유 있는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온다. 그는 검증된 행정전문가다. 사회단체 출신으로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왔다. 그가 실무에 강한 이유다. 재개발 사업도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게 그의 약속이다.
정 조합장은 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정도(正道)를 택했다. 돈의 유혹에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합과 업무대행사 시공사 삼자 간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재개발 사업은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면서 “사업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거나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세력에 대해선 법과 원칙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현재 사업부지 내 토지는 98%가 매입됐다. 때문에 정 조합장은 이번 만큼은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의 사업 승인 조건은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사업부지 내 모든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 95% 이상 매입이 이뤄졌다면, 잔여 토지는 협의매수나 매수청구소송으로 매입이 가능하다.
정 조합장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첫 번째 성공 요건은 토지 매입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조합은 조합원 명의로 98%를 매입한 상태다”며 사업 진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사업이 순탄하게 흘러간다면 사업 주체인 조합원들이 최대한의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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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민 조합장은 “이제 다시 시작 단계다. 정상적인 조합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합이 되겠다”며 “조합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분담금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고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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