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국제물류 서비스 한번에 해결
남영수 밸류링크유 대표…중진공 혁신창업사업화자금 지원
지난해 매출 10% 이상 성장, 상반기 중 50억 투자 유치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해운·물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관련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복잡한 국제 물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밸류링크유다. 창업 4년차인 이 스타트업은 올해 신규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산업 내 디지털 물류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남영수 밸류링크유 대표는 "올해는 자체적으로 수익화 모델을 런칭하는 첫해"라며 "상반기 중 50억원 투자 유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밸류링크유의 해운·물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은 분절적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국제물류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고객은 내륙 운송, 수출입 통관, 해상 및 항공운송 등 국제물류 전 과정에 대한 무료 비교 견적과 함께 중개·주선 등의 서비스를 이 플랫폼에서 받을 수 있다. 또 해운사나 물류사는 화주를 찾아다니지 않더라도 플랫폼에서 영업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여기서 해운·물류를 둘러싼 관련 기업들이 상생하는 생태계가 구축된다는 게 남 대표의 설명이다.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밸류링크유는 지난해 63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매출과 비교하면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더 눈에 띄는 것은 올해 매출 목표다. 밸류링크유는 올해 지난해 매출보다 13배 이상 증가한 835억6000만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93명인 직원도 1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 계획의 배경에는 올해 추가적으로 선보이는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남 대표 이를 ‘밸류링크유 3.0’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이커머스 기업에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서비스에 집중해서 이커머스 사업자들에게 국제운송과 풀필먼트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에는 남 대표의 경험과 전문성이 배어 있다. 그는 한진해운 팀장·청도지점장, 한진로지스틱스 사업개발팀장 등을 지낸 물류 분야 전문가로 현재 한국생산성본부 유통물류무역 부문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고 해운·물류 데이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모인 민간 주도 글로벌 해운물류 컨소시엄(GSDC)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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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밸류링크유의 플랫폼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적잖은 시행착오도 있었다. 창업 초기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건비 및 개발비 등 계속되는 투자비용 지출로 자금이 경색됐다. 남 대표는 "스타트업은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금 여유가 없다"며 "특히 밸류링크유는 무료 공유 기반의 플랫폼 구축에 3년 동안 집중해 자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밸류링크유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혁신창업사업화자금’ 지원을 받았다.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활성화하고 고용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자금이다. 남 대표는 "중진공 통해 2019년 7000만원, 올해 초 3억원을 추가적으로 지원 받아 이를 시드머니 삼아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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