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증시 '날벼락'‥자본이득세율 2배 인상 추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 정부, 자본 이득세율 현 최대 20%에서 40%로 확대 추진
1조달러 교육 인프라 투자 계획 재원 마련 차원
다음 주 발표 예정
자본시장 악재 등장에 뉴욕증시 하락 반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부유층이 주식, 채권 매매로 벌어 들인 자본 이익에 대한 과세를 두 배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세에서 내림세로 돌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연간 소득이 100만달러 이상인 고액 소득자에 적용하는 자본이득세율을 39.6%까지 높이기로 했다. 누진세를 포함하면 자본이득세율은 43.4%까지 치솟는다. 현 자본이득세 최고세율은 20%이고 누진세를 포함하면 23.8%다. 통신은 미 정부가 초고소득 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두 배로 늘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 방송은 이런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자본이득세율이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인 37%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본이득세율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소득세율에 비해 낮게 책정돼 부자들에 대한 혜택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바이든 정부는 자본이득세율 확대로 늘어난 세수를 다음 주 발표 예정인 1조달러 규모의 인적 인프라 투자 계획인 '미국 가족 계획'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가족 계획에는 보육료 확대,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료 무료화 등의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발표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사회 인프라 투자 계획인 '미국 일자리 계획'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법인세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자본이득세율 대폭 인상 방침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는 즉각 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오후 1시경 0.1% 상승 중이었지만 자본이득세율 대폭 인상 추진 보도 직후 급락해, 한 시간 만에 1.2% 하락으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도 0.5% 상승에서 1.2% 하락으로 반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