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13일 이태원상권활성화 추진단 발족...이태원 상권 활성화 근본책 코로나 종식. 그날까지 행정의 최일선에서 구민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구청·상인·건물주 참여 이태원 상권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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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만해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이 이토록 오래 갈 것이라 예상치 못했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K-방역의 명성을 얻었지만, 소상공인들의 희생이 컸습니다. 관광산업의 중심에 있는 이태원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평소 ‘보건 방역과 경제 방역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5월 이태원을 강타한 집단감염 위협은 이 일대 상권을 크게 위축시켰다. 백신접종이 시작됐다고는 하나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권 활성화를 위해 용산구가 발벗고 나섰다. 성 구청장은 “대출금리 인하나 재난위기 극복 지원금 등 단기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구는 물론 상인들과 건물주까지 당사자가 참여하는 ‘이태원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의 일환으로 용산구는 지난 13일 이태원역 일대에서 ‘이태원상권 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주최로 결의문 낭독·서명, 상권 활성화 블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결의문은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 ▲과도한 임차료 인상 자제, 착한 임대인 사업 적극 동참(임대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태원만의 독특한 개성과 문화 발전(상인) ▲이태원 상권 활성화 위해 용산구와 적극 소통, 협력한다(임대인·상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 구청장은 “이태원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며 “올초부터 이태원 주민, 상인들과 면담을 통해 여러 지원책을 논의해왔다”고 강조했다.


구는 이미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건물주, 상인, 전문가, 공무원 등 15명이 참여하는 ‘이태원상권 활성화 추진단’을 꾸렸다. 지난달 23일에는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특별신용보증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소기업을 지원한다. 구가 기업을 추천하면, 재단이 심사해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것. 한도는 120억원으로, 용산구와 신한은행이 이번 협약을 위해 5억원씩 출연한다.


구는 집합금지·제한업종 재난지원금 지급(55억원), 중소·청년기업 융자(70억원 규모, 대출금리 0.8%), 특별신용보증(156억원) 등 위기 극복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집합금지·제한업종 폐업소상공인 지원(3억5000만원),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200억)를 추가로 실시, 전체 지원규모(484억5000만원)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지원금, 세제해택만큼이나 절실한 것이 임대료 인하”라며 “용산형 착한 임대인 사업, 스타숍 프로젝트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은 상생협약 체결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일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달 말 참여 건물주 55명에게 최고 100만원 상당 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 임차인 시설개선?창업비용도 지원한다.


이태원 공실을 활용한 ‘Star #(스타샵)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20명 내외로 임차인을 모집, 특색 있게 가게를 운영함으로써 이태원의 매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건물주들과 협의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를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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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구는 지역 예술가와 상인을 매칭, 점포 디자인을 개선하는 아트테리어 사업을 추진한다. 퀴논길 골목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컨설팅?시설개선(점포당 최대 1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오는 9월부터는 구청 주차장(200면)을 24시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태원 상권 활성화의 근본책은 코로나 종식이다. 그날까지 행정의 최일선에서 구민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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